[자막뉴스] "외식도 하고 헬스장도 가요"...병사들의 평일 외출

[자막뉴스] "외식도 하고 헬스장도 가요"...병사들의 평일 외출

2018.09.12. 오전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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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해군 1함대.

오후 5시 반 일과가 끝나자 병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부대 밖으로 나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육해공군 13개 부대에서 시범 운영 중인 평일 일과 후 외출에 나선 겁니다.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평일 외출이 허용되면서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기도 하고, 서점에 들러 책을 보기도 합니다.

밤 10시 안에 부대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외출 시간은 길어야 4시간 가량.

하지만 개인당 외출 신청 횟수에는 제한이 없는 만큼 외국어 학원 수강 등 자기 개발에 활용하려는 병사들도 많습니다.

음주 행위를 제외하면 PC방 이용과 영화 감상, 운동 등 취미생활도 가능합니다.

평일 외출은 휴가 인원을 포함해 전체 병력의 1/3수준으로 제한되는데, 이 부대에서는 하루 평균 병사 250여 명이 평일 외출을 이용합니다.

군부대 부근 상인들도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병사들의 잦은 외출로 인한 기강 해이와 전투력 약화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0월 말까지 시범 시행 과정에서 두 차례 평가를 거쳐 연말에 최종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ㅣ홍도영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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