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천 명' 소수정예 에너지 특화 대학

'학생 천 명' 소수정예 에너지 특화 대학

2018.09.11. 오전 0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에너지 특화 대학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전력 공과대학의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학생 수는 적지만, 세계에서 알아주는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4년 뒤 개교가 목표인데, 당장 학교를 어디에 세울지 정하는 것부터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작지만 강한 대학'.

한전공대의 설립 원칙은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됐습니다.

무리하게 외형을 키우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 대학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학생 수는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천 명 정도.

교수진은 100명 내외로, 학생과 교수 비율을 10대 1로 잡았습니다.

[원성호 / 한전공대 설립 용역 업체 : 대학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으면서도 세계적인 에너지 스타 대학이 될 수 있는 가장 적정한 규모라 생각돼서 산정된 규모입니다.]

학생들은 학비와 기숙사비가 무료.

총장은 미국 최고 수준인 연봉 10억 이상, 교수도 4억 원 이상을 지급해 특급 교수진을 확보한다는 구상도 세웠습니다.

부지 규모는 120만㎡로 광주에 있는 전남대학교 캠퍼스보다 조금 더 넓습니다.

빠른 개교를 위해서 부지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국·공유지를 우선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4년 뒤인 2022년 3월 개교가 목표인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병주 / 전라남도 일자리정책 본부장 : 학과가 5개밖에 안 되기 때문에 학생 수가 적습니다. 학생 수가 적으니까 1인당 소요 면적을 계산해서 학교 용지가 작게 나온 겁니다.]

다만 예산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원도 뒷받침돼야 해서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