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항의 속 박보영 전 대법관 출근

쌍용차노조 항의 속 박보영 전 대법관 출근

2018.09.10.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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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전 대법관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항의를 받으며 여수시법원에 첫 출근 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아침 9시 반쯤 관용차를 타고 경호를 받으며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여수시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출근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법원 직원을 통해 "고향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 초심을 잃지 않고 1심 법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근길에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40여 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법관의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 판결 파기환송'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법관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쌍용차 노동자 해고가 유효하다는 취지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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