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국제영화제 D-30, 개막작은 '뷰티풀 데이즈'

[부산] 부산국제영화제 D-30, 개막작은 '뷰티풀 데이즈'

2018.09.04. 오후 8: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를 비롯해 초청작 3백여 편을 공개했습니다.

영화 '다이빙벨' 사태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한 영화제 측은 올해가 화합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입니다.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가정을 버리고 한국에 온 어머니.

탈북 여성이 생존을 위해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어머니를 찾아온 아들의 시선으로 따라갑니다.

배우 이나영 씨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동시에 단편과 다큐멘터리에서 두각을 나타낸 윤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전양준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두 번의 가족 해체를 거쳐서 결국은 가족이 복원되는 이야기의 특수성이 관심을 끌었고요. 시의적절함. 탈북난민에 대한 소재이기 때문에 (개막작으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영화제의 끝을 장식하는 폐막작에는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습니다.

현란한 활극을 선보이며, 침체했던 홍콩 액션영화의 부활을 알립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개·폐막작을 포함해 모두 3백23편의 영화가 초청됐습니다.

세계 최초 또는 제작 국가를 제외한 첫 공개 영화는 모두 1백40편으로 지난해보다 10편이 늘었습니다.

올해 신설된 '부산 클래식'에서는 영화사에서 큰 의미를 가진 13편의 작품이 소개되고, 필리핀 영화 100주년 특별전도 준비됐습니다.

영화 '다이빙벨' 사태로 4년 동안 갈등과 혼란을 거듭했던 영화제는 올해 초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와 영화인들의 보이콧 철회로 아시아 대표 영화제라는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용관 /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화합, 정상화의 원년, 그리고 새로운 전환점.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갈등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0일 동안의 일정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열립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