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주춤한 쾌청한 휴일...먹고 즐기며 여유 '만끽'

폭우 주춤한 쾌청한 휴일...먹고 즐기며 여유 '만끽'

2018.09.02. 오후 10: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폭우가 주춤하면서 찾아온 쾌청한 날씨에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축제장과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모처럼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수조에서 전어를 잡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잡힐 듯 말듯 빠져나가는 전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함께 풀어놓은 장어와 꽃게를 잡는 행운은 덤.

순식간에 비닐봉지가 가득 채워집니다.

색다른 체험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겁습니다.

[신동혁 / 전어 맨손 잡기 체험 학생 :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이런 경험을 하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수조에는 전어와 대하, 꽃게 등 싱싱한 수산물이 넘쳐납니다.

축제장에는 제철을 맞은 전어와 수산물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어가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면서 구수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잘 익은 전어를 한입 베어 물자 입안 가득 고소함이 퍼집니다.

전어 회나 무침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김진숙 / 충남 당진시 송악읍 : 올해는 처음 먹어봤는데 최고로 맛있어요. 당진에서 왔는데 회도 먹고 무침도 먹고 구이도 먹고 했는데 너무 맛있고 부드럽고….]

해발 8백 미터에 펼쳐진 드넓은 초원 위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습니다.

파란 하늘과 탁 트인 목장을 배경 삼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도 남겨봅니다.

마른 풀을 먹이로 주고 양들을 직접 만져본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오세용 / 서울시 신길동 : 폭염도 있고 비도 오고 해서 매일 집 안에 있다가 이렇게 주말에 양떼 목장에 나와서 양한테 먹이도 주고 애들이랑 나와서 정말 좋았어요.]

찜통더위에 이은 폭우에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은 모처럼 쾌청한 날씨 속에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