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전 감청한 견인차 기사들 무더기 적발

경찰 무전 감청한 견인차 기사들 무더기 적발

2018.08.30. 오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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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 먼저 출동해 차량을 견인하려고 경찰 무전을 감청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북지역 자동차 공업사 영업 상무 51살 박 모 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무전 감청이 가능한 무전기를 판매한 71살 정 모 씨 등 2명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북 군산과 익산에 있는 렌터카 사무실과 차량에서 경찰 무전을 감청하고 사고 현장을 선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는 지역은 무전 감청이 쉽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견인 기사들이 경찰 무전 암호인 음어까지 배워 미리 사고를 알아냈다며, 이들에게 감청 가능 무전기를 판매한 사람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종규[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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