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찾으러 한국에 왔어요" 재외동포 학생 모국연수

"뿌리 찾으러 한국에 왔어요" 재외동포 학생 모국연수

2018.07.28.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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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에서 태어난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국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효와 성씨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찾은 건데 우리만의 독특한 뿌리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현장을 이성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무 곳이 넘는 나라에서 온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대전 뿌리공원을 찾았습니다.

효와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에는 우리나라 각 성씨와 그 본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자신의 성씨 본관을 찾아 뿌리공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마침내 자신의 성씨 본관을 찾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그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봅니다.

부모님에게서 막연하게 듣기만 했던 자신의 본관을 직접 눈으로 보니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장 줄리아 / 카자흐스탄 : (성씨) 역사가 매우 흥미로웠고 특히 (제 본관인) 안동 장씨를 찾아서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이곳 뿌리 공원을 찾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모두 50여 명.

지역 문화체험을 위해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대전과 충남을 찾은 청소년들입니다.

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전통문화는 물론 홈스테이를 통해 우리만의 가족문화를 체험했습니다.

태어난 나라도, 쓰는 말도 다르지만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새 다정한 친구가 됐습니다.

[정윤현 / 스페인 : 대전에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새롭고 많이 경험 못 해 본 것들을 경험해봐서 그게 좋았던 것 같아요.]

이들은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방한해 서울과 천안, 대전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역사 현장 방문과 지역 문화 체험 등 모국을 경험했습니다.

[김종남 / 대전 YMCA 사무총장 : 한국의 정서, 한국의 문화, 농촌의 활동 그리고 지역, 대전이면 대전지역의 청소년인 친구들을 만나게 해 보고 싶은 게 초점이었고요.]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모국과 지역 문화 이해는 물론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됐기를 기대해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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