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돌돔 수만 마리 폐사...물놀이 사고도 잇따라

양식장 돌돔 수만 마리 폐사...물놀이 사고도 잇따라

2018.07.22.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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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폭염으로 바다도 뜨거워지면서 양식장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적으로 물놀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함평 앞바다의 양식장입니다.

돌돔들이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수면 위에 둥둥 떠다니고, 어민은 죽은 물고기를 뜰채로 건져냅니다.

지난 17일부터 돌돔들이 죽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양식장 바다 수온은 30도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주석 / 피해 어민 : 17일부터 갑자기 죽는 양이 많이 늘어났어요. 아침 온도가 29.8도, 30도 그러다가 점심 넘어서 가면 31도, 32도까지 올라가요. 완전 고수온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괴산군 사담 계곡에서는 물놀이하던 19살 신 모 군이 물에 빠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50분 만에 신 군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강원도 홍천강에서는 60대 남성이, 광원리 계곡에서는 60대 여성이 숨지는 등 강원도에서만 물놀이객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남 남해군 엄나무섬 인근 해상에서는 3톤급 낚싯배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선장과 낚시꾼 등 9명이 무사히 구조됐으며, 해경은 낚싯배가 문어 낚시를 하려고 출항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시 기장군 학리항 인근 해상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모터보트가 전복됐다가 탑승객 3명이 구조됐으며, 제주 해안가에서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던 이 모 씨가 바다에서 표류하다 구조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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