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시험지로 공부한 고3 학생 경찰 조사

유출 시험지로 공부한 고3 학생 경찰 조사

2018.07.20.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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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엄마에게 유출된 시험지를 받아 시험을 본 아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고등학교 3학년 A 군을 지난 18일에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해 시험지 유출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중학교 때부터 시험 전에 기출문제 등을 많이 갖다 줬다"며 "이번 시험지도 그런 건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유출 사실을 고발한 학교 친구들은 따로 부르지 않고 학교 측에 낸 사실관계 확인서를 건네받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군 어머니가 아들에게 시험지를 건네줄 때 빼돌린 복사본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다시 타자로 쳐서 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2번에 걸쳐 시험지를 빼돌린 사실은 확인된 만큼,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았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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