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치어로 참다랑어 양식 성공, 본격 출하

자연산 치어로 참다랑어 양식 성공, 본격 출하

2018.06.22.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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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급 횟감으로 인기가 많은 참다랑어가 양식에 성공해 본격 출하됩니다.

자연산 치어를 30kg까지 성장시킨 것인데 새로운 양식 산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식 참다랑어 출하 현장, 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양식장에 고등어를 꿴 낚싯줄을 던지자 어른 몸통만 한 참다랑어가 순식간에 물고 올라옵니다.

참다랑어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곧바로 해체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참다랑어들은 지난 2016년에 잡은 3~4kg의 자연산 치어를 2년 가까이 30kg까지 키운 겁니다.

참다랑어 양식은 지난 2007년 국내에서 처음 통영 욕지도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태풍으로 참다랑어들이 모두 도망갔고 적조로 폐사하는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홍석남 / 홍진실업 사장 : 자식처럼 애지중지 기른 참다랑어가 참담하게 떼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고…. 지금은 차근차근 노력해서 보람을….]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통영 2곳과 제주 1곳 등 55ha의 참다랑어 양식장에서 출하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참다랑어의 국내 양식과 출하가 성공하면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새로운 양식 산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 참다랑어는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귀한 생선입니다. 양식으로 생산한 참다랑어를 내수에도 공급하고 수출도 하는….]

최고급 횟감으로 인정받지만, 자원고갈로 인해 어획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참다랑어.

치어 양식 성공과 출하로 우리 식탁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냉장 참다랑어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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