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주점 화재, '시민 영웅들' 있었다

군산 주점 화재, '시민 영웅들' 있었다

2018.06.19.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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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값 10만 원 때문에 그제(17일)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주점 방화 사건!

3명이 숨지고 30명이나 다쳤는데요.

피해가 더 커질 뻔했지만 시민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경찰의 다급한 신호에 시내버스가 멈춰섭니다.

잠시 후 소방관들이 버스 뒷문으로 부상자들을 태웠는데요, 버스 기사의 신속한 대처로 연기를 마신 피해자들은 10분 만에 인근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해성 / 환자 수송 시내버스 기사 : 차에 손님이 두 분이 계셨어요. 목적지까지 못 가고. 빨리 응급 환자를 수송해야 하니까 이해를 해달라고 하고. 내리고 바로 차 뒷문을 열고 (환자를 태워 병원에 갔죠)]

인근을 지나던 승용차와 택시도 앞다퉈 차를 세워 환자를 태웠고요.

치솟는 불길을 보고 소화기를 들고 현장에 달려간 시민도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비상구 문을 열어 손님들을 대피시킨 것도 시민들이었습니다.

당시 비상구 밖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쌓여 있었는데요 시민들이 힘을 합쳐 물건을 치우고 문을 열어 손님들이 빠져나올 수 있게 도운 겁니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한 시민들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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