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풍년"...본격 모내기 분주한 들녁

"올해도 풍년"...본격 모내기 분주한 들녁

2018.06.09.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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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맞아 농촌 지역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늘 일손이 부족해 애를 먹지만, 그래도 수확을 기대하는 농부들의 마음은 언제나 풍요롭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 들녘에서 막바지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손으로 심던 옛 모습은 아니지만, 이앙기 등 기계 영농으로 농촌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매년 되풀이되던 봄 가뭄이 없어 농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 모내기를 빨리 마무리했습니다.

모내기가 끝난 논에서는 비료 주기가 이어지고, 농민들은 올해도 풍년 농사를 기원합니다.

[박종영 / 대전시 세동 : 나무 캐고 하느라고 좀 늦었는데 올해는 벼 심어서 풍년이 됐으면 좋겠어요.]

모내기를 마친 농민들은 밭작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고구마밭에서는 고구마 생장을 돕기 위해 이른 봄에 설치한 비닐 걷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밭작물은 온도와 습도가 수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바깥세상을 만난 고구마 잎줄기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성장에 들어가 가을철에 수확하게 됩니다.

농촌의 인력난을 덜기 위한 외국인 노동자들도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부열 / 논산시 상월면 : 요즘 젊으신 분들은 이런 일을 안 하려고 하니까 평균 연령이 지금 65세~70세 정도 되시거든요. 그래서 좀 뭐랄까 시골 일들이 어려운 점들이 많아요.]

양파밭에서는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탐스러운 농작물을 수확하는 농민들의 표정은 밝아지고, 이 순간만큼은 그동안의 모든 어려움을 잊을 수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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