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육교사 살해 피의자 영장 기각...다시 미궁으로?

제주 보육교사 살해 피의자 영장 기각...다시 미궁으로?

2018.05.19.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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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보육교사 살해 피의자 박 모 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됐습니다.

박 씨는 9년 전에도 유력 용의자였지만 증거가 없어 풀려났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9살 박 모 씨가 석방됐습니다.

법원은 박 씨를 구속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이 동물 수사를 통해 얻은 피해자의 사망 시점이 사건 발생 당일쯤이라는 결과는 새로운 증거도 직접적인 증거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에게서 발견한 섬유도 박 씨가 당시 입었던 옷의 것과 유사할 뿐이라며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영장 기각에 아쉽다면서도 최선을 다했다는 반응입니다.

9년 전 발생한 미제사건을 과학수사로 재수사하고 추가 증거를 수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견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이 사건 종결은 아니라며 관련 증거를 보강해 사건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년 만에 체포된 피의자가 석방되면서 해결될 듯하던 미제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지게 됐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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