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공사 중...성공 올림픽 뒤처리는?

평창은 공사 중...성공 올림픽 뒤처리는?

2018.05.15. 오후 7: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평창은 공사 중...성공 올림픽 뒤처리는?
AD
[앵커]
지난겨울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평창 동계올림픽, 지금은 어떨까요?

성공개최를 뒤로하고 폐막 3달째로 접어든 평창동계올림픽의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연속으로 짚어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가 열렸던 강원도 평창.

축제장은 모두 사라지고 시설물 철거 공사가 한창입니다.

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렸던 개·폐막식 장은 중장비가 투입돼 해체 중입니다.

7층 건물 가운데 3층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1,100억 원을 들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폐막식을 치른 셈입니다.

올림픽 시설물을 유지하려면 매년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올림픽 조직위는 냉정하지만, 실용적인 결정을 내린 겁니다.

지을 때부터 시간과 비용, 사후 활용방안을 고민한 끝에 철거를 결정하고 임시 건물로 지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쉽습니다.

[김계열/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사람들이 관광차 와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저희가 주민으로서 어디 어디 남아 있으니 가보시라고 할 곳이 하나도 없어요.]

대신 시간과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개·폐회식장 일대에 올림픽 기념관과 공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성백유/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대변인 : 올해 말 정도 되면 과거에 볼 수 있었던 고산 훈련장 모습을 갖출 것이고 개·폐회식장은 공연장으로서 모습을 갖출 것입니다.]

축제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경기장 등 올림픽 유산의 적절한 활용이 마지막 과제로 남았습니다.

철거가 진행 중인 개·폐막식 장을 제외하고 경기장 12곳 중 일부는 사후 활용과 관리주체가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1조 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은 경기장과 인프라를 돈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시키지 않을 해법이 필요합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