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거시험 재현' 이색 행사 풍성

'어린이 과거시험 재현' 이색 행사 풍성

2018.05.05.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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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이색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습니다.

조선 시대 과거시험이 재현되는가 하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원 급제를 9번이나 했던 조선 중기 대학자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난 강릉 오죽헌.

유건을 쓰고 도포를 차려입은 어린이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치릅니다.

한자를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쓰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권효빈 / 강원도 강릉 율곡초교 5학년 : 저희 조상님들이 어떻게 과거시험을 봤는지 체험해 보니까 처음엔 무서웠는데, 재미있었어요.]

조선 시대 여류시인 허난설헌 생가터에서 열린 백일장.

연필로 눌러 쓴 원고지 글귀에는 꼬마 시인들의 꿈이 실려 있습니다.

[서예나 / 강원도 강릉 율곡초교 4학년 : 소나무도 있고 나무들이 많아서 시상이 더 잘 떠오르는 것 같아요.]

평창올림픽 빙상 경기가 열린 강릉 올림픽파크는 어린이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비눗방울 날리는 재미에 웃음이 떠나질 않고 얼굴과 손에는 예쁜 그림도 그려 넣습니다.

화재나 지진이 났을 때 대응법도 배우고,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일일 경찰관도 돼봅니다.

[정세윤/ 강원도 강릉 주문진초교 1학년 : (경찰이) 도둑 잡을 때 멋있었어요. (나중에 뭐 되고 싶어요?) 치킨 가게 사장이 되고 싶어요.]

계절의 여왕다운 5월 화창한 날씨 속에 미래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담았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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