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공정 수사하라"...울산시장 동생 경찰 자진출석

진보진영 "공정 수사하라"...울산시장 동생 경찰 자진출석

2018.03.27.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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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진보 야당과 시민단체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장 동생이 경찰에 자진 출석하고 울산시장 비서실장은 사직서를 내며 경찰 수사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경찰청을 찾은 민중당 울산시당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 수사를 검찰로 이관하라는 자유 한국당의 주장은 경찰조직을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는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과 시장비서실장 등의 비위 혐의에 대해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 : 조사에 스스로 응함으로 인해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다. 그것이 기본적인 도리가 아니겠냐….]

시민단체인 울산시민연대는 김 시장 개인 건물을 비서실 직원에게 관리하도록 한 것은 시장의 직권남용이라며 울산경찰청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울산시장 동생 김삼현 씨가 울산경찰청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김삼현 / 김기현 울산시장 동생 : 성실히 조사에 임해서 저의 결백을 반드시 밝히겠습니다.]

김 씨는 경찰 수사를 피한 이유를 "무리한 경찰 수사와 자신과 관계가 안 좋은 경찰관이 조사 담당자인 점이 부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에 앞서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갔으나 검찰이 수사를 맡은 경찰청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울산경찰청으로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던 박 비서실장은 "자신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장과 공무원들에게 죄송하다"며 사직서를 시에 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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