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두 번째 폭로자, 검찰에 고소

'안희정 성폭행' 두 번째 폭로자, 검찰에 고소

2018.03.14.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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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두 번째로 폭로한 여성이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두 번째 성폭행 의혹 사건이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는 고소 대리인 오선희·신윤경 변호사를 통해 안 전 지사를 지위를 이용한 간음과 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주장한 뒤 1주일 만입니다.

[오선희 /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고소 대리인 : 피해자 입장에서는 용기를 냈더니 오히려 자기의 이름, 자기의 얼굴, 가족, 사는 곳 이런 것들이 밝혀지면서 자신의 삶이 하나하나 남들에 의해서 해체되는 과정이 굉장히 두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안 전 지사의 수행 여비서 김지은 씨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추가 피해자의 고소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 인원을 보강해 안 전 지사에 대한 수사를 벌이게 됩니다.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전 지사로부터 해외와 서울 등지에서 모두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6일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안 전 지사의 집무실인 충남 도청 도지사실에서 이틀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전날 진행했던 도청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중 디지털 증거 확보작업이 일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안 전 지사와 비서 김지은 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새로운 폭로자가 등장한 만큼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안 전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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