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집무실 등 압수수색...박수현 '국민배심원제' 승복

안희정 집무실 등 압수수색...박수현 '국민배심원제' 승복

2018.03.14.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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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도지사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안 전 지사의 친구로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제안한 국민배심원제 건의안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도청 도지사 비서실이 압수수색 장소로 변했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 서부지검은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 등을 보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집무실과 생활 공간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도지사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의 행적과 안 전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내포신도시 용봉산 자락에 있는 안 전 지사 관사에 들러 이곳에 설치된 10여 대의 CCTV 영상도 확보했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검찰이 관사 CCTV 등을 살펴보고 각종 서류나 안 전 지사가 읽던 책, 평소 사용하던 컴퓨터 등도 들여다봤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지난 6일,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한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확보한 CCTV 영상과 지금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한 주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 전 지사는 자신이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으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했다는 추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의 친구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당 공직선거후보검증위원회가 제안한 국민배심원제 건의안을 따르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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