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사표 수리...정무라인도 동반 사퇴

안희정 사표 수리...정무라인도 동반 사퇴

2018.03.06.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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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안 지사를 보좌해온 정무직 직원들도 동반 사퇴해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부지사가 도정을 대리하게 됩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충청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에 실망한 도민들께 죄송하다며 안 지사가 정상적으로 도정을 수행할 수 없어 본인이 대행체제를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남궁영 /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 민선 7기 지사께서 새로 취임하는 6월 말까지 행정부지사인 제가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을 총괄해서 이끌고 가겠습니다.]

안 지사는 이에 앞서 비서실을 통해 도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으며 곧바로 수리됐습니다.

윤원철 정무부지사와 비서실장을 비롯한 충남도청의 정무 라인 직원들도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피해당사자인 김지은 씨는 정무비서 신분이지만 본인 의사에 따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남궁 부지사는 밝혔습니다.

충남도 직원들은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며 성역없는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김태신 / 충청남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도지사라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가 자신의 수행비서를 권력관계에 의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폭행해왔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가 안 되는 행위입니다.]

안희정 전 지사는 현재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지방선거를 불과 석 달여 남겨놓은 시점에 충청남도가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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