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들, "감사합니다 어머니"

올림픽 영웅들, "감사합니다 어머니"

2018.02.24. 오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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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영웅들, "감사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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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공한 인물 뒤에는 항상 자식을 신뢰해준 부모가 있기 마련이죠.

평창 올림픽 영웅들의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시아 최초의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의 어머니는 위험하고 인기 없는 종목에 뛰어드는 아들을 단호하게 지지했습니다.

[조영희 / 윤성빈 선수 어머니 : 세상에서 위험하지 않은 종목도 없고, 위험하지 않은 삶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원했기 때문에 찬성을 했고요.]

이상화 선수의 어머니는 네 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딸이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리는 과정을 함께 견뎌냈습니다.

[김인순 / 이상화 선수 어머니 : 저는 이번이 마지막인 줄 알고 엄청 많이 울었거든요. 그런데 상화가 엊그제 인터뷰에서 1, 2년을 더 하겠다고 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 가슴이 벅차서….]

첫 출전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낸 최민정 선수의 어머니는 전날 경기에서 크게 넘어진 딸을 기자회견장에서 겨우 만났습니다.

[이재순 / 최민정 선수 어머니 : 부모 마음은 부상이 늘 조심스러우니까. 모르겠어요. 결과를 봐야 되겠지만 크게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박승희 선수의 어머니는 한국 빙상 최초로 종목을 바꿔가며 세 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딸이 이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옥경 / 박승희 선수 어머니 : 이제 좀 쉬고 여행도 다니고, 스케이트가 아닌 다른 세상을 조금,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했으면 좋겠어서….]

올림픽 영웅들의 어머니들이 가진 공통점은 철저하게 자식을 신뢰했다는 겁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부모님들이 믿어주지 않았으면 성공을 위해 필요한 열정을 키우지 못했을 겁니다.]

한 올림픽 후원사가 개최한 행사는 선수들이 어머니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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