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틀째 영하권...산간에 폭설

제주, 이틀째 영하권...산간에 폭설

2018.01.25. 오후 10: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제주가 이틀째 영하권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귀포 성산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3.6도를 기록했습니다.

산간에는 30cm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차량 통행에 불편을 줬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좀처럼 영하권 날씨로 떨어지지 않는 제주가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서귀포 성산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 3.6도를 기록하는 등 섬 전체가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차가운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를 더 떨어뜨렸습니다.

영하권 날씨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사람들은 잔뜩 움츠린 모습입니다.

[윤해인 / 시민 : 너무 추워요.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가려고 나왔는데요, 계속 한파 소식도 있고 해서 걱정입니다.]

[이지환 / 초등학생 : 방과 후 수업받으러 나왔는데 따뜻한 곳에 있다가 추운 데로 나오니까 콧물도 나고 많이 추워요.]

제주 산간에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한라산 어리목에 34cm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이틀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처럼 폭설이 내리면서 한라산을 지나는 1100 도로와 5.16 도로를 이용하는 차들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처 월동장구를 준비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박정남 / 관광객 : 어리목 쪽으로 올라가려고 왔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올라가지 못합니다. 눈 구경하려고 일부러 왔는데 아쉽습니다.]

이와 함께 시내와 해안가 일부 도로에도 전날 내린 눈이 빙판길을 이루면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