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주 만에 폭설 내려 시민 불편

제주, 2주 만에 폭설 내려 시민 불편

2018.01.24.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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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는 2주 만에 시내와 해안가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내버스가 신호등을 들이받는 등 빙판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가 폭설이 내린 지 2주 만에 다시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은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두꺼운 옷을 껴입고 눈 쌓인 길을 조심스럽게 걷습니다.

눈 오는 날 버스 정류소는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남상현 / 제주시 연동 : 날이 이래서 차가 움직일 수 없어서 버스 타고 가려고 나왔어요.]

골목 안은 말 그대로 주차장입니다.

차 대부분이 길옆에 그대로 서 있고 일부 운전자만 눈을 치우고 급히 출근길에 나섭니다.

[시민 : (출근은 하셨어요?) 지금 하려고요, 시간이 없어서요.]

일부 시민은 집 앞, 가게 앞 눈을 치우느라 분주하게 아침을 보냈습니다.

[오경철 / 제주시 연동 : 여기는 미끄러져요, 커브 길이라서. 눈을 여러 번 쓸어줘야 해요.]

시내 도로 곳곳은 제설 작업이 안 돼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 빙판길입니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승객 10여 명을 태운 버스도 이처럼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산간에는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주요 산간 도로 대부분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2주 전 폭설에 마비됐던 제주공항은 항공편 지연은 있었지만, 대규모 결항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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