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맞이한 희망찬 새해...독도함 일출

바다에서 맞이한 희망찬 새해...독도함 일출

2018.01.01.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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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술년 새해 첫날, 전국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는데요.

부산 앞바다에서는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독도함을 타고 나가 새해를 맞았습니다.

함상 해맞이 행사에 김인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두를 떠나 오륙도 앞바다에 도착한 지 1시간 30여 분.

수평선 멀리 붉은 해가 어둠을 걷어내며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희망을 담은 소원, 힘찬 함성과 다짐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다니는 직장이 무탈하길,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길, 간절한 바람을 새해 첫해를 보면서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김경희 / 울산시 남구 : 새해를 맞아 이렇게 왔는데요, 우리 가족들 모두 모두 건강하고 딸이 아기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었던 지난해, 어수선했던 나라 걱정도 올해엔 없어졌으면 하는 소망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전역을 앞둔 장병의 소원은 소박했습니다.

[김승모 / 독도함 소속 병장 : 얼마 안 있으면 전역하는데, 건강히 전역했으면 좋겠고, 오늘 가족들이 왔는데,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은 이제 4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도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해군 장병들이 제공해 주는 떡국을 먹으며 바닷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였습니다.

축구장 크기의 독도함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2천여 명.

함상에서 새해를 맞은 시민들의 얼굴은 활기찼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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