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즐거워요" 빙벽 등반

"강추위가 즐거워요" 빙벽 등반

2017.12.16.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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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강추위로 보통 사람들은 실내 행사장을 주로 찾습니다.

하지만 빙벽을 타는 이들에게는 강추위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변해버린 계곡 폭포.

밤새 내린 하얀 눈과 폭포가 어우러진 등산로는 얼음 왕국이 됐습니다.

50m 높이의 폭포 빙벽에는 산악인들이 밧줄에 의지한 채 혹한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빙벽이지만, 산악인들에겐 오히려 즐거운 겨울 등반장입니다.

[전경원 /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모험적인 활동을 하면 현업에 돌아가서도 자신감 있게 일을 할 수 있고, 마음도 상쾌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자 바깥나들이를 망설이던 사람들이 실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웹툰 만화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웹툰 페스티벌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작가들이 그려주는 캐리커처를 받아 든 아이들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질 못합니다.

[하효진 / 부산 양정동 : 추운 데 집에 있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웹툰을 너무 좋아해서 이런 행사가 있어 방문했는데, 아주 좋습니다.]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추위가 반가운 하루였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외출보다는 집이나 실내에서 주말을 보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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