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울산에 수달이 나타나는 까닭

[자막뉴스] 울산에 수달이 나타나는 까닭

2017.11.15. 오전 11: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수달 3마리가 꼬리 물기 장난을 치며 놀고 있습니다.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제법 노련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바다나 강이 아닌 공장 하천.

수달은 이곳 현대자동차의 하천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50m 떨어진 공장 연못의 잉어 수십 마리는 모두 수달의 먹이가 됐습니다.

지난 3월, 울산과학기술원 연못에 나타난 수달 한 마리는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수달은 한 달 사이에, 연못에 동거하던 거위 3마리를 먹어치운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온산공단과 목도에서도 서식 흔적이 목격되는 등 수달은 태화강과 그 줄기 하천으로 이동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맑은 물에서 사는 수달의 습성을 볼 때, 울산의 생태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5년 수달 서식 조사에 들어갈 때만 해도 두, 세 마리였지만, 지금은 20마리가 넘는 것으로 울산시는 추정합니다.

귀여운 모습의 수달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생태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인철
촬영기자 : 이병우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