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과도 못 받았는데...위안부 생존자 이제 33명

[자막뉴스] 사과도 못 받았는데...위안부 생존자 이제 33명

2017.11.13. 오후 4: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화꽃에 둘러싸여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고 이기정 할머니.

세탁일을 한다는 꼬임에 속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습니다.

꽃다운 나이였던 19살.

성과 인권을 철저히 유린당한 시절을 모질게 견뎠건만 결국, 가해자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당진시는 시민장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예우했고, 앞으로 생가를 일제 만행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의 유해는 당진터미널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마지막으로 찾았습니다.

이기정 할머니 사망으로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는 33명으로 줄었습니다.

더욱이 이제 거주지 기준으로 충남에는 단 한 분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막아가며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데, 그들이 감추려고 하는 진실을 증언할 생존자가 또 한 명 사라졌습니다.

취재기자 : 이문석
촬영기자 : 장영한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