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충장 축제...광주로 시간 여행 오세요!

추억의 충장 축제...광주로 시간 여행 오세요!

2017.10.19. 오후 3: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옛 전남도청 일대가 온통 길거리 축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길거리 축제인 충장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 건데요.

기존 70년대와 80년대뿐만 아니라 90년대 생활 모습까지 그대로 보여줘 축제를 찾는 시민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금남로가 예전에 한창 인기를 누렸던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변했습니다.

거리 곳곳은 어릴 시절을 추억해볼 수 있는 갖가지 과자와 놀이로 즐비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세대 공감, 우리 모두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추억의 충장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김대신 / 광주광역시 삼각동 : 여기 한 바퀴 둘러보니까, 또 롤러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보니까 예전에 어렸을 때 롤러스케이트 타던 모습도 생각이 나고 추억이 새록새록 많이 떠오르면서….]

그동안의 축제가 70·80년대에만 국한했던 것에서 탈피해 90년대 생활상이나 대중문화까지 담아냈습니다.

특히 축제 구역별로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시대별 추억의 거리를 만들어 색다르게 꾸몄습니다.

축제 옷차림도 젊음과 열정을 상징하는 '청바지'로 정했습니다.

과거 수십 년 전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도 개관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변사 등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연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듭니다.

[김성환 / 광주 동구청장 : 이제는 질적으로 성장을 이뤄야만 다른 축제와의 관계 속에서 경쟁력을 우리가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축제에서는 무엇보다도 질적인 보완에 굉장히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미술인들이 무등산의 4계절을 1박 2일 동안 그리는 퍼포먼스도 펼쳐집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광주 '추억의 충장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열립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