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임산물 수출 '위기를 기회로'

FTA 임산물 수출 '위기를 기회로'

2014.12.0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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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의 FTA가 시작되면서 임업 관련 종사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업현장에서 FTA 대응책 마련과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표고버섯 재배단지입니다.

참나무 원목 대신 톱밥 등을 활용하는 재배법.

톱밥 표고버섯 재배법은 생산비가 싸고 생산기간이 짧아 그동안 값싼 중국산 표고버섯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참나무 원목을 사용하는 전통 표고버섯 재배법이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해동, 백마버섯영농조합 대표]
"원목버섯은 향이 강하고 동양인들이 좋아하는 그러한 미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질 좋은 버섯을 생산해서 중국의 부유층을 상대로 해서 차별화를 두어서 고가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 주력했던 버섯재배농가들은 중국 FTA를 계기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중재배와 함께 품질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중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동안 생산자와 수출업체가 직접 거래했던 임산물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생산자가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조익준,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금년도에는 생산자들을 모셔 가지고 수출업체하고 같이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같이 논의하는 새롭게 회의장을 만들었습니다."

표고버섯뿐만 아니라 밤과 감, 산채류 등 임산물의 수출경쟁력이 높은 만큼 주력 품목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창재,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
"우리는 FTA를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지 되는 것이고 그 기회가 바로 중국의 거대시장을 여는 수출을 확대하는데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럽, 미국 등에 이어 중국과의 FTA가 본격화되면서 임업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FTA대응책를 마련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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