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장 오후 선고...살인죄 인정 관심

이준석 선장 오후 선고...살인죄 인정 관심

2014.11.11.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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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인죄로 기소된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세월호 선원 15명의 선고 공판이 낮 1시부터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사형이 구형된 이준석 선장 등에게 살인죄가 인정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재판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영권 기자!

사고 발생 210일 만에 선고가 내려지는군요?

[기자]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9명이나 남아 있는 가운데 선원들의 선고 공판이 열립니다.

재판은 낮 1시부터 시작됩니다.

피고인은 이준석 선장을 비롯해 모두 15명입니다.

오늘 재판의 가장 큰 관심은 이준석 선장과 항해사 2명, 기관장에게 살인죄가 인정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승객을 구조하지 않으면 사망할 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 없이 먼저 나온 것은 살인의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선장 등은 당시 이미 해양경찰이 도착해 구조될 줄 알았고 살인의 의도나 능력도 전혀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살인죄가 적용된 이준석 선장에게는 사형을, 나머지 3명에게는 무기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또 사고 당시 당직을 본 조타수와 항해사에게는 징역 30년씩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1등 견습 항해사에게는 징역 20년, 나머지 선원 8명에게는 모두 징역 15년이 구형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세월호를 하루밖에 타지 않은 선원도 있어 재판부가 어떤 형량을 선고할지 관심입니다.

오늘 재판에는 유가족 등을 위해 60석의 방청석이 배정됐고 재판은 안산지원으로도 생중계됩니다.

광주지방법원에는 이미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와서 취재 경쟁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YTN 조영권[cykwon@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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