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팀 처벌 마무리·과적 직접 원인 가능성

물류팀 처벌 마무리·과적 직접 원인 가능성

2014.05.04.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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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합동수사본부는 과적과 적재 불량 책임이 있는 청해진해운 물류팀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2명이 구속된 데 이어 추가로 물류 부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오늘 물류 부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면서요?

[기자]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해진해운 물류 부장 남 모 씨의 실질심사가 오후 2시에 열립니다.

남 씨의 구속영장은 어젯밤 11시쯤 청구됐는데요, 남 씨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세월호가 증톤 공사로 복원력이 떨어져 짐을 많이 실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적과 적재 불량으로 사고가 나게해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합동수사본부는 물류 차장 김 모 씨와 해무 이사 안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로써 사고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한 가지로 꼽히는 과적과 적재불량 책임이 있는 물류팀 처벌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애초 사고 원인을 '우현 급선회'와 과적에 화물 적재 불량, 복원력 부족 등으로 봤는데요, 과적과 화물 적재 불량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수사본부는 조타기는 고장이 나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복원력이 부족한 배에 평형수까지 빼고 짐을 너무 많이 싣고 잘 묶지도 않아 쏠리면서 급선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검찰 특별수사팀과는 별개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본부는 또 증톤 공사와 복원력 검사를 맡은 업체와 한국선급 관계자들도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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