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300만 원의 육아도우미를 구하는 이유

연봉 6,300만 원의 육아도우미를 구하는 이유

2017.06.16.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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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300만 원의 육아도우미를 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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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남동부 보더스 주에 사는 한 가족이 올린 '유모 모집 안내문'이 화제다. 가족이 제시한 연봉은 5만 유로(한화 약 6,327만 원). 5살과 7살 아이를 돌보며 숙제를 도와주거나, 가족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하는 일의 전부다.

해당 공고문이 화제가 된 이유는 가족이 유모를 구하는 특별한 이유 때문. 그들은 비교적 간단한 업무에 비해 굉장히 높은 연봉을 지급하게 된 사연도 함께 고지했다. 가족이 이 집을 구입한 것은 약 10여 년 전. '귀신이 나오는 집'이라는 소문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연봉 6,300만 원의 육아도우미를 구하는 이유

그러나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유리잔이 깨지고, 가구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작년에만 5명의 유모가 그만뒀다. 이들은 "집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은 없다. 우리가 모두 집을 비웠을 때 초자연적인 일이 생긴다"고 밝혔다.

해당 공고문이 올라온 유모 채용 사이트의 CEO인 리처드 콘웨이는 "앞서 그만둔 유모들과 공고문을 올린 가족들과 직접 연락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장난으로 의심했지만, 지금은 그들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백에서 수천의 지원자가 이용하는 곳이므로 부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유모가 나타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본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해당 공고문에 대해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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