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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살이 된 애니. 네덜란드에 사는 이 할머니가 수갑을 찬 채 구치소에 갇힌 사진이 올라와 화제다. 왜 논란이 아니라 화제일까.
사실 애니 할머니는 경찰에게 먼저 "구치소에 들어가고 싶다"고 제안했다.
네덜란드 남부에 있는 네이메헌 경찰서에선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그 지역에 사는 애니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다. 할머니의 조카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 할머니를 구치소 안으로 모시고 수갑을 채운 후 잠시 가뒀다.
Bijna 100 en een bucketlist:
Politie Nijmegen-Zuid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2월 23일 목요일
Vanochtend hebben we Annie een zeer mooie dag kunnen bezorgen door één van haar laatste...
구치소에 앉은 애니는 너무나 해맑은 얼굴로 수갑을 자랑해 보였다. 자신이 꿈꿔온 일을 이룬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SNS에서 곧 큰 화제가 됐다. 해당 경찰서 중위인 피터 스밋은 "할머니는 한 번도 죄를 지어본 적이 없지만 경찰에 체포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서 대변인은 "매우 예외적으로 이런 일을 허용했다"며 "그저 경험을 위해 단 몇 분만 구치소에 계셨다. 왜 그게 소원인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수감자','인생에 감옥 한 번 가봐야지' 등 재밌는 반응을 끌어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Politie Nijmegen-Z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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