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잠시 소강..."다음 주 더 센 비 온다"

주말 잠시 소강..."다음 주 더 센 비 온다"

2022.08.11.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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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많은 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더 강한 비가 예고됐습니다.

정체전선에 소멸한 7호 태풍 '무란'이 남긴 막대한 수증기가 더해질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이동한 정체전선은 어김없이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전북 군산의 산업단지에는 한 시간에 100mm의 집중호우가 기록됐습니다.

이 지역 관측 이후 가장 강한 비였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호남 지방에는 최고 100mm, 충청과 영남 지방에는 5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정체전선은 남부로 내려가며 약화하겠고, 주말과 휴일에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겠습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1~13일까지는 정체전선이 점점 남하하고 남하하는 과정에서 약화하면서 비구름대는 소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광복절 휴일인 월요일에는 북한에서 다시 정체전선이 형성되겠습니다.

여기에 7호 태풍 '무란'이 남긴 수증기가 더해지며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비구름은 월요일 밤, 수도권과 영서 지방을 시작으로 화요일 오전에는 충청지방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다음 주에 내리는 폭우는 전국에 걸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정체전선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이동해 폭우 지속시간은 짧지만, 태풍 수증기 영향으로 이번보다 더 센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많은 비가 내렸고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전보다 적은 비에도 피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특히 다음 주에는 정체전선이 주 후반까지 계속 내륙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여 길어지는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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