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 장맛비→주말 무더위→다음 주 집중호우...날씨 왜 이러나?

[날씨] 내일 장맛비→주말 무더위→다음 주 집중호우...날씨 왜 이러나?

2022.07.06. 오후 1: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데 이어 내일부터는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는 다시 폭염이, 그리고 다음 주에는 게릴라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 전망과 원인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내일부터는 그동안 주춤하던 장맛비가 다시 내린다는 거죠?

[기자]
그동안 무더위에 밀려 소강상태에 들던 장마가 다시 활성화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북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며 중북부 지방에 장마전선이 형성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 중서부지방부터 시작돼 모레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로 최고 150mm가 넘는 호우가 예상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남부에도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시간당 30~5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동안 무더위가 정말 심했는데, 더위는 조금 누그러들까요?

[기자]
우선 중부 지방은 확실히 무더위 기세가 한풀 누그러지겠습니다.

폭염경보가 약화하거나 주의보는 해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이 경우, 내일 낮 기온이 31도, 모레는 29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하지만 장맛비가 그치는 주말과 휴일에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더위 강도가 더 심해져 온열 질환자가 늘어날 우려도 큽니다.

[앵커]
호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라 올여름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 초반에는 강력한 게릴라 호우가 예고됐다고요?

[기자]
다음 주 초반에는 올여름 들어 가장 심한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이 정례 브리핑 과정 중에 다음 주 날씨에 대한 우려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남쪽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서쪽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우리나라 주변에 그 경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동서로 길고 좁은 띠 형태의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는데, 게릴라 호우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기상청은 이 같은 정체전선이 형성되면 시간당 50에서 최고 8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두 시간만 비가 이어져도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가 나타나는 수준입니다.

특히 비가 남북을 오르내리며 비를 쏟아부을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