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에어리' 비껴가지만...이번 주 한반도는 '찜통'

[날씨] 태풍 '에어리' 비껴가지만...이번 주 한반도는 '찜통'

2022.07.03.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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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초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던 4호 태풍 '에어리'가 방향을 바꿔서 일본 규슈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태풍 직접영향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이번 주 초반, 내륙은 참기 힘든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태풍 전망과 무더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먼저 태풍부터 알아보죠, 우려와 달리 일본에 상륙할 것 같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4호 태풍 '에어리'는 이번 주 초,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규슈 북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태풍 '에어리'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경남 해안 앞까지 바짝 다가설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현재 남해 수온이 낮고, 태풍 세력이 워낙 약해 주변 기압계 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이고, 특히 북상하는 과정에서도 더 발달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태풍은 이번 주 화요일쯤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빠르게 세력이 약화할 전망입니다.

미국과 일본도 비슷한 진로를 예상하고 있어 현재대로라면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이 지나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높아지면서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와 영남 해안에는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은 비껴가지만, 내륙은 찜통더위가 당분간 계속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비껴가지만 태풍이 몰고 온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남동쪽으로 유입되면서 이번 주 초 우리나라는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경기도 성남 수내동 기온이 36도 서울도 3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낮 기온이 내일 33도 모레 34도로 예상되는 등 이번 주 초반까지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무더위 속에 지난주 온열 질환자가 26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상태여서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헤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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