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내일까지 비 150mm 더 온다...다음 주 내내 전국 호우

[날씨] 중부 내일까지 비 150mm 더 온다...다음 주 내내 전국 호우

2022.06.30.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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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5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 특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내일 오전까지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장마는 주말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다음 주에는 전국에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태풍 발생 소식까지 전해졌는데요.

취재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밤사이 중부 지방에 호우가 쏟아졌어요. 지금 비가 강한 곳은 어딘가요?

[기자]
현재 정체전선에 동반한 강한 비구름이 머무는 곳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쪽입니다.

레이더 영상 보시면 붉은 색과 보라색으로 나타나는 곳이 시간당 70mm의 비가 내리고 있는 곳입니다.

파주와 연천, 동두천 등이 해당하는데 이 정도면 한시간 정도의 비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서울은 보시는 것처럼 비구름의 중심에서는 오후 들면서 다소 벗어난 상태여서 오전에 비해서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는 비가 소강상태에 든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아지긴 하겠지만, 수도권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은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수도권에 15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리고, 강원도에도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파주 등에는 시간당 5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어,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중부 지방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산사태특보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데요.

충남 당진과 아산에 이어 경기도 여주에도 산사태 경보가 내렸고, 인천과 양평 등 경기도 곳곳에도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강원도에도 철원, 횡성에 이어 홍천에 산사태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미리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 등 수도권에 지난 밤 사이 이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얼마나 내렸나요?

[기자]
밤사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충남 지방입니다.

서산에 300mm에 육박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경기 용인도 270mm가 넘는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금천구에 무려 19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수도권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다 보니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밤사이 폭우 속에 하천 수위가 높아지며 오늘 오전 서울 대곡교와 남양주 진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대곡교가 위치한 송파구 인근 지역은 오전까지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다 지금은 다소 비가 약해진 상태인데요.

오후에 한차례 정도 더 비가 내릴 가능성 있어 하천 주변 주민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부와 달리 남부는 무더위가 기승이라면서요? 남부는 폭염특보가 확대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부 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서 폭염특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대구와 영천, 경주 등 경북 내륙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그 밖의 충청과 남부, 강원 영동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중부 지방도 내일 오후부터 주말까지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호우 뒤에는 전국이 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더위와 호우가 반복되는 올여름 장마, 정말 특이합니다. 여기에 오늘 오전 태풍까지 발생했던데 다음 주 장맛비에 영향을 줄까요?

[기자]
오늘 오전 먼 남해상, 그러니까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제 3호 태풍 차바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다음 주 초,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직접 영향을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태풍이 소멸한 뒤 남긴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 시점이 다음 주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화요일부터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 태풍 수증기가 우리나라 남서쪽으로 유입되면서 정체전선을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보다 다음 주 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호우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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