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인근 산불 '아찔'...이번엔 수도권·영서 '비상'

송유관 인근 산불 '아찔'...이번엔 수도권·영서 '비상'

2021.02.25.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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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새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남시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인근에 송유관이 지나고 있어 위험했지만,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잡혔습니다.

영동과 영남 등 동쪽 지역에 이어 이번에는 서쪽 지역에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온건조한 동풍이 불며 새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영서지방이 위험 지역입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동해안은 산불 위험이 줄어든 반면,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지방은 건조특보가 확대하면서 산불 위험이 여전합니다. 이 지역은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강풍까지 가세합니다.

주말까지 남해안에는 초속 25m, 서쪽 내륙에는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박수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는 저기압,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며 기압 차가 커지고 점차 동풍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28일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과 강풍에 날리는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급속도로 번지고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산불은 계절이 봄으로 바뀌는 3월 초반에 단비와 눈이 내리며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봄에도 예년보다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가 예보돼 5월까지는 산불 등 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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