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휴일, 따뜻하지만 공기 탁해...영동은 산불 비상

[날씨] 휴일, 따뜻하지만 공기 탁해...영동은 산불 비상

2021.02.21.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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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도 봄처럼 따뜻하겠지만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영동 지방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고 있어 산불에 유의해야 한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날이 춥지 않아 다행인데 미세먼지가 아쉽네요.

[캐스터]
네, 날이 따뜻해서 공기까지 깨끗하면 좋을 텐데요.

미세먼지가 문제입니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가 쌓이고 있는데요.

현재 강원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대기 질이 안 좋습니다.

서울의 고농도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 당 57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2배 수준인데요.

오늘도 중서부와 전북 지방은 초 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나쁨'

광주와 영남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공기가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농도는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도 따뜻한 날씨는 계속된다고요?

[캐스터]
네, 대기 질은 아쉽지만 추위 걱정을 덜 수 있겠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영상 4.9도로 어제와 비슷했는데요.

낮에는 더 따뜻해집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16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높겠고요.

광주 22도, 대구는 23도까지 올라 남부 지방은 4월 하순의 완연한 봄 날씨가 예상됩니다.

아침과 낮,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극심하게 벌어집니다.

낮엔 가벼운 옷차림이 어울리지만, 해가 지면 금세 추워지니까요. 여벌의 옷 꼭 챙기시기 바랄게요.

[앵커]
동해안은 산불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요?

[캐스터]
네, 동해안은 산불 비상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태풍급으로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인데요.

삼척과 동해에는 대형산불 '경보'가, 그 밖의 동해안에도 '대형산불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지난 목요일, 양양 산불에 이어 어제 강원도 정선에도 산불이 일어났는데요.

오늘 새벽, 설악산에는 순간적으로 부는 돌풍이 초속 29.9미터, 미시령도 23.5미터까지 불었습니다.

보통 바람이 초속 5미터만 불어도 '바람이 좀 강하게 분다' 라고 생각하는데요.

초속 15미터만 돼도 간판이 떨어질 수 있고요.

지금 강원 산간에 부는 초속 30미터의 강풍은 낡은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산불 발생을 목격하면 119나 112, 또는 시, 군, 구청에 신고하면 됩니다.

불이 크게 번지고 현장 부근에 있다면 바람 방향을 고려해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산불 진행경로를 벗어나야 하고요.

대피할 안전지대가 없다면 낙엽이 적은 곳이나 불이 지나가 타버린 장소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현재 동해안에 건조 특보가, 영동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은 오늘 밤까지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 전망은 어떨까요?

[캐스터]
네, 한 주를 시작하는 내일도 추위 걱정은 없습니다.

4월 초순에서 중순의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화요일부터는 반짝 추위가 찾아옵니다.

자세한 이번 주 날씨 전망 살펴볼까요?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가 다시 겨울 날씨가 되겠고요. 미세먼지도 사라집니다.

하늘은 대체로 맑겠고요.

주 중반에 남부와 제주도에 비 예보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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