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고 강해지는 산불...3D·GPS 기술로 잡는다

잦고 강해지는 산불...3D·GPS 기술로 잡는다

2021.02.06. 오후 10: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월부터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1년 중 가장 많은 산불이 봄철에 집중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올해부터는 3차원 산악 지형과 GPS 등 첨단 산불 예방, 진화 기술이 도입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총 620건, 2,920㏊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2019년보다는 줄었지만,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건수는 31%, 면적은 161%나 증가한 것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나 가뭄이 점점 심화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강도도 점점 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하는 시기는 봄으로 연간 산불의 67%가 집중됩니다.

산불 당국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설정한 이유입니다.

올봄에는 산불 예방과 진화에 첨단 ICT 기술이 본격 도입됩니다.

연기나 불꽃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 CCTV와 드론, 광대역 통신망을 연계한 산불방지 플랫폼 4개소가 산불 감시와 방지 역할을 합니다.

산불이 나면 산악지형을 3차원으로 그대로 재현해 산불 확산 방향과 속도를 예측하는 산불 확산예측시스템이 가동됩니다.

바람과 건조도 등 기상 정보와 GPS를 활용한 지형 정보를 조합해 선제적으로 정밀한 진화에 나섭니다.

[박종호 / 산림청장 : 스마트 CCTV 도입이라든가 스마트 산불 예방 진화단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산불이 났을 때는 정확하게 산불 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조기에 진화함으로써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산불 신고부터 진행 상황, 대피장소 안내 등이 가능한 GPS 기반 스마트 단말기와 스마트 산림재해 앱을 활용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