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초미세먼지에 일교차 10도 이상...면역력 '뚝뚝'

[날씨] 초미세먼지에 일교차 10도 이상...면역력 '뚝뚝'

2020.10.27.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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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스모그 영향으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일교차도 무척 심해지고 있어, 면역력 저하로 인한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잿빛 장막을 친 듯 도심이 온통 희뿌연 먼지로 뒤덮었습니다.

하늘은 파란빛을 잃었고, 강 건너 건물은 윤곽만이 희미하게 보일 정돕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짙은 안개가 뒤엉키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배~4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물론 건강한 일반인도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일교차도 10도를 크게 넘어서고 있습니다.

호흡기와 인체 면역력에 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미세먼지가 기관지 등 호흡기에 악영향을 준다면, 심한 기온 차는 체온에 영향을 줘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보통 체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씩 낮아집니다.]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초미세먼지는 하루 정도 더 이어진 뒤 해소되겠지만, 일교차는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침 기온이 빠르게 떨어져 11월 초반에는 때 이른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출 시에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벼운 외투나 카디건으로 심한 기온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하루 20~30분씩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규칙적으로 하고 모과차와 오미자차 등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호흡기와 면역력에 도움이 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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