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때 이른 가을 추위 절정...서울 올가을 첫 서리

[날씨] 주말, 때 이른 가을 추위 절정...서울 올가을 첫 서리

2020.10.24.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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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아침, 때 이른 가을 추위가 절정을 보였습니다.

서울에는 올가을 첫 서리가 관측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더 쌀쌀했던거 같아요?

[캐스터]
하루 사이에 올가을 최저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8도거든요.

어제 서울 아침 기온이 5.4도였는데, 오늘은 3.2도로 가을 추위가 절정을 보였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산간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하권 추위를 보였는데요.

설악산이 영하 5.7도, 대관령 영하 2.8도, 파주 영하 2.3도로 초겨울처럼 추웠습니다.

올가을 들어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된 곳이 있어요.

먼저, 서울인데요. 작년보다 3일 빠르고 평년보다 2일 빨랐습니다.

수원과 안동에도 첫 서리가 관측됐고요.

특히 안동은 첫 얼음도 관측됐는데, 작년보다 무려 15일이 빨랐습니다.

당분간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고, 특히 내일까지 물이 어는 곳도 많겠습니다.

가을철 수확 시기에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랍니다.

한파특보는 오늘 낮부터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낮에도 쌀쌀하다고요?

[캐스터]
낮에는 아침보다는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14도, 대전과 광주 15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요.

이맘때 기온을 3~4도가량 밑돌아 쌀쌀하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쾌청하겠습니다.

차가운 북서풍 덕분에 공기도 깨끗하겠는데요.

다만 해기 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네요.

[앵커]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를 유의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내륙은 맑겠지만, 해안은 강풍이 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거나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올 수 있겠는데요.

너울이 발생할 때 물결이 1.5미터까지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명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니까요. 해안가 접근을 자제 하셔야겠습니다.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최고, 초속 16미터까지 매우 강하게 불겠고요.

해상으로는 풍랑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동해 상과 서해 남부 먼 바다, 남해 서부 먼 바다, 제주도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대부분 오늘 오후까지, 제주도 남쪽 먼 바다는 밤까지 강풍과 함께 물결이 최고 4미터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휴일인 내일도 많이 쌀쌀할까요?

[캐스터]
때 이른 추위는 다행히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내일 낮부터 이맘때 기온을 회복하며 풀리겠는데요.

자세한 기온 전망은 그래픽으로 살펴볼까요?

내일 서울 아침 기온이 6도로 아침까지는 예년보다 쌀쌀하겠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은 18도로 예년 이맘때 기온을 회복하겠고요.

월요일에는 낮 기온이 20도로 선선하겠습니다.

이후 주 중반쯤에 다시 반짝 가을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하늘 표정도 살펴보면요. 당분간 비 소식 없고요.

대기는 점점 건조해집니다.

바람까지 불어 산불 위험이 큰 만큼, 화재 사고 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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