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의 변덕...추위와 미세먼지 번갈아

가을 날씨의 변덕...추위와 미세먼지 번갈아

2020.10.24.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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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깊어가면서 주기적으로 추위가 찾아오고, 강도도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추위가 주춤하면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미세먼지의 공습이 다시 시작되면서 가을 날씨의 변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월 들어 기온의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찬 공기가 밀려올 때마다 3~4도씩 기온이 떨어져 이제 중부 도심 지역도 영하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10월 중순 시작까지만 해도 10도를 웃돌던 아침 기온이 이제 5도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4번 정도 한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춰졌고 평년보다 5도 정도 낮은 상태가 유지된 것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5도 안팎의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가을 추위가 2~3일 정도 유지되다 풀리면 이번에는 미세먼지의 공습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중국 내부 스모그가 다시 발생했고, 때아닌 황사에 국내 오염물질도 더해진 것이 원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중국 내부 산업 활동이 재개되고 이른 추위로 난방도 본격화하면서 스모그 농도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서풍 계열 바람이 불면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가을 추위는 11월이 되면 영하권의 초겨울 추위로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도 추위가 본격화하면 중국 스모그가 강해지면서 더 독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추위가 찾아오면 미세먼지는 사라지지만, 추위가 주춤하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을 날씨의 변덕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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