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산간 수놓은 은색 서리꽃...주말, 올가을 최저

[날씨] 산간 수놓은 은색 서리꽃...주말, 올가을 최저

2020.10.23.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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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상강’, 예년보다 일찍 상고대 장관 펼쳐져
추위 일요일 낮 풀려…이후 일주일 큰 추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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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에 맞추기라도 일부 산간 지역에는 은색 '서리꽃'이 활짝 폈습니다.

주말인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추워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덕유산 정상이 하루 만에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붉은색으로 무르익던 단풍에도, 나뭇잎을 떨구고 겨울을 준비하던 나무에도 은빛 서리꽃이 활짝 폈습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에 맞추기라도 하듯 펼쳐진 상고대의 장관입니다.

영하권 추위가 닥친 주요 산마다 예년보다 일찍 상고대가 선을 보였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23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 남하로 덕유산과 지리산 등 산간 지역은 영하권에 머문데다 바람도 초속 2~3m 정도로 불어 서리나 얼음이 얼었고, 특히 정상 부근에 상고대가 만들어지기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때 이른 가을 추위는 주말 아침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대관령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고 철원 -3도, 파주 -1도, 서울 2도, 대구 5도 등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낮에도 예년 기온을 밑돌아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 낮부터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리겠고, 이후 일주일 정도 큰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일교차가 점점 크게 날 것으로 보여 독감과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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