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하루에 25km씩 퍼져...10월 중순 전국 울긋 불긋

단풍, 하루에 25km씩 퍼져...10월 중순 전국 울긋 불긋

2020.09.30.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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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설악산에는 지난 28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단풍은 하루에 최대 25km의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 10월 중순 이후에는 전국에서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지역별 단풍 시기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10월은 1년 중 산이 가장 화려하게 변신하는 시기입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들기 때문인데, 고도가 높은 산의 정상부터 물들기 시작합니다.

산 전체의 20%에 단풍이 드는 것을 '첫 단풍'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빠른 첫 단풍은 강원도 설악산에서 9월 28일 시작됐습니다.

단풍 전선은 하루에 산 아래로 40m씩 내려오고 위도상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최고 25km의 속도로 남하합니다.

따라서 10월 중순 이후에는 중부 대부분 지역, 남부의 큰 산에도 첫 단풍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기는 첫 단풍부터 약 2주 후에 나타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올해 가을에는 중부는 10월 16일부터 30일, 남부는 10월 24일부터 11월 8일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올해는 9월 늦더위로 첫 단풍 시기가 예년보다 2~4일 늦어져 절정 시기도 그만큼 늦춰졌습니다.

하지만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맑은 날씨에 일교차가 무척 커지면서 단풍의 색은 예년보다 더 고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단풍 관광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랜선 단풍 관광' 서비스도 마련됐습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단풍 실황 서비스에 접속하면 단풍 명소의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단풍이 물들어 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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