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5호 태풍 '장미' 소멸...밤까지 강한 비바람, 내일까지 폭우

[앵커]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밤까지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또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현 캐스터!

태풍이 소멸했다고요?

[캐스터]
태풍 장미는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많은 수증기의 영향으로 지금도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경기도 양주에는 시간당 7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오늘 밤까지는 이렇게 수도권과 충청, 영남 곳곳에 물 폭탄이 떨어지겠습니다.

또 통영과 울산, 부산 등 경남 일부 지역에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밤까지 동해안에 순간적으로 초속 25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 정도의 바람이면, 허술한 지붕이나 유리창이 부서지고, 간판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강풍에 대한 대비 조금 더 해주시기 바랍니다.

밤늦게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내일 오전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과 전북에 돌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 내일까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에도 120mm 이상의 큰비가 예상됩니다.

계속되는 비로 지반에 매우 약해져 있는데요.

이에 따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호우 피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밖의 다른 지역에는 30~8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충청과 영남은 내일 오후부터, 다른 지역은 밤부터 점차 비가 그치겠고, 모레는 비가 대부분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주 후반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막바지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