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이상 고온'이 한국·중국·일본에 미친 영향

시베리아 '이상 고온'이 한국·중국·일본에 미친 영향

2020.08.04.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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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진두 / 문화생활과학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최대 두 달까지도 비가 내렸고 일본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동아시아지역에 이렇게 비 피해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그렇죠. 중국과 일본이 처음에 비피해가 많았습니다. 중국 남부지역에 비가 쏟아졌고 일본 규슈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장마전선이 중국과 일본 쪽으로 그러니까 우리나라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큰 비가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6월부터 7월까지는.

그런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좀 밀어올렸고 그게 남부, 중부에 걸리면서 큰 비가 내렸고 지금도 북태평양의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중부지방에 걸려 있기 때문에 중부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예년에 보기 힘든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보고 있는데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바로 미친 지역이 시베리아지역입니다.

북극지역이 평년 최고 기온보다도 10도 이상 높았습니다. 불타는 시베리아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산불이 굉장히 많이 났습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온난화로 그렇게 기온이 높아지면서 북극해의 얼음들이 녹아내렸고 그 차가운 얼음물이 약간 중위도까지 내려왔다.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 지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지역에는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을 못하고 또 그게 온도차가 심해지면서 굉장히 많은 비를 포함하는 그런 형태로 나타났고 반대로 미국지역에는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수십 년 만에 본 폭염이 나타났고 이렇게 북반구지역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시베리아지역의 고온현상이 각 지역별로 폭염 또는 폭우를 몰고 온 이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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