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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부지방에 연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태풍 수증기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장맛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인데요.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정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은 소강상태인 것 같기는 한데 지금 현재 비구름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반기성]
현재는 강원 영서 쪽하고 경기 북부 쪽으로 내리고 있고요. 서울을 포함한 경기 남부 쪽은 소강상태를 지금 현재 보이고 있습니다. 오더라도 약한 비 정도인데 오전까지 이런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요.
오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서해상으로부터 들어오는 비구름대와 이쪽 자체에서 만들어지는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또다시 국지적인 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태풍은 지금 어떤가요?
[반기성]
태풍은 일단 오늘 아침에 중국으로 상륙했고요. 계속 상해 서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내일 새벽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 태풍으로부터 수증기가 공급돼서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 본격적으로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해서 그게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을 해 옵니다.
열대성 저기압인데 실제로 서울하고 황해도 사이 정도로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태풍으로부터 들어오는 강력한 수증기는 한 6일까지는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열대성 저기압이 서울과 황해도 사이로 온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우리나라가 수증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겁니까?
[반기성]
그렇죠. 장마전선에 더해지는 것이죠. 실제로 기상청에서는 열대성 저기압화되면 그다음부터는 진로 예보를 하지 않는데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더라도 진로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예측해 주고 있거든요.
그 예측에 따르면 대개 거의 서울하고 황해도 사이 정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주로 남서기류를 타고 수증기를 공급해 줬다면 이제는 본체죠. 본체가 장마전선하고 같이 겹치면서 저기압화돼서 영향을 주는 것이 6일까지입니다.
[앵커]
모레까지 비 피해를 조심해야 된다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죠. 가장 위험한 지역이 어디가 될까.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이 각별히 주의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꼽아주신다면요?
[반기성]
사실 호우경보 구역이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다음에 충청 북부, 경북 북부 이렇게 현재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장마철에는 보면 비구름대가 고정돼서 계속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계속 남북으로 이동을 합니다. 오르내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상청에서도 예를 들어서 어떤 분이 저보고 묻더라고요.
왜 이렇게 넓은 지역에 다 호우경보를 내느냐. 그럼 어제 같은 경우도 보면 경기 북부, 서울, 다시 경기 남부, 충청.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거든요. 이런 식으로 하루에도 상당한 거리를 이동하다 보니까 호우 구역이. 광범위한 지역에 실제로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오늘 같은 경우는 사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이틀 강수량, 이틀 예보를 합니다. 이틀 예보했다가 100에서 200, 300을 했다가 100에서 300 그리고 최대 500까지 올렸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어제보다는 오늘부터 내일 사이가 훨씬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오늘 오후부터 국지적으로 지금 예보가 아주 정확하게 예를 들어 서울 강남으로 해서 많은 비가 오겠다 이런 예측을 장마철은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지역에서든 시간당 100mm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계신 주민들께서는 항상 그렇게 대비를 하셔야만 합니다.
[앵커]
시간대는 어떻습니까? 모레까지 내린다고 해도 제 기억에 어제 출연해 주셔서 말씀을 듣기로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게릴라성 호우가 집중되는 패턴이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반기성]
항상 그런 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아침에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였고요. 오늘 오후부터 발달해서 강해졌다가 야간 들어서 약간 약해졌다가 내일 새벽부터 다시 강해질 것으로, 전형적으로 새벽에 강해지는 그런 패턴으로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산사태 우려가 큰 상황인데 산사태 대피요령을 알려주십시오.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서 비가 조금만 내려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기성]
지금 같은 경우는 워낙 지반도 약하고 비도 많이 내려 있기 때문에 정말 약간의 비만 내려도 산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같은 경우는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전부 다 대피시켰는데 굉장히 잘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경기도뿐만 아니라 실제로 문제가 강원도 지역이거든요, 이쪽 지역도 빨리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하고. 지금도 예를 들어 경기도 같은 데도 위험한 지역은 대피를 시키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지역은 계속 YTN에서도 방송하고 있는데 산사태가 일어날 징후 같은 이런 걸 인지하셔서 꼭 대비를 하고 계시다가 만일 그런 징후가 나타난다면 즉각적으로 피해야 되고요. 일단 산사태가 난다는 걸 보는 순간에는 산사태가 내려온 직각 방향으로 해서 가급적 빨리 이동을 해서 산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징후가 나타나면 대피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징후들이 나타나는 겁니까?
[반기성]
대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이 산중턱 같은 물이 안 나오는 데서 물이 나와요.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혹은 반대로 물이 나온다든가 샘이라든가 이런 지하수가 나오던 곳이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변화가 있다는 얘기죠.
[앵커]
평소와는 다른 형태의 물이 나온다든지 흙이 흘러내린다든지.
[반기성]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나무 같은 경우도 기울어진다거나 무너진다거나. 그다음에 산 같은 경우도 사면이 약간 무너진다든가 변화. 그다음에 중요한 소리가 있습니다. 산울림이라고도 얘기하는데 웅 하는 소리가 있거든요. 꼭 이런 게 무너지기 전에는 그런 소리가 난다고 해요.
[앵커]
진동 같은 것도 느껴집니까?
[반기성]
그런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있을 때는 미리 그런 걸 많이 인지했으면 즉각 대피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최대 500mm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었습니까? 이런 비의 양이 역대급이 아닌가 싶은데요.
[반기성]
그렇죠. 실제로 거의 장마전선으로 이 정도 내리기는 쉽지 않은데 이게 태풍하고 연계돼서 이런 비가 내리는 것이죠. 제가 사례를 찾아보니까 1990년에 굉장히 한강이 범람 직전까지 갔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가 가을장마 때였는데 이때는 보니까 중국 쪽으로 태풍이 상륙해서 열대성 저기압화됐습니다. 이번하고 상당히 비슷한데. 그러면서 그쪽에 있는 엄청난 열대 해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장마전선에 유입됐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수도권 쪽에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때 이천이 581, 그다음에 수원이 529mm, 다음에 홍천 같은 경우도 518mm, 서울 같은 경우도 486mm.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린 거죠. 그래서 이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게 뭐냐 하면 주로 전선대가 중부쯤에 걸쳐 있다 보니까 주로 한강수계의 상류 쪽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북한강과 남한강 물이 많이 불어나니까 댐을 방류하게 되고 결국 한강으로 들어오는데 한강이 거의 범람 직전까지 갔었는데 그때 어쨌든 일산 제방이 무너졌죠. 그래서 강물이 고양 벌판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강물이 낮아졌던 그런 사례가 있는데 이번하고 상당히 아주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굉장히 이번과 같이 많은 비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역대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추가 폭우가 예보돼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 계신 분들은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부지방에 연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태풍 수증기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장맛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인데요.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정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은 소강상태인 것 같기는 한데 지금 현재 비구름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반기성]
현재는 강원 영서 쪽하고 경기 북부 쪽으로 내리고 있고요. 서울을 포함한 경기 남부 쪽은 소강상태를 지금 현재 보이고 있습니다. 오더라도 약한 비 정도인데 오전까지 이런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요.
오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서해상으로부터 들어오는 비구름대와 이쪽 자체에서 만들어지는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또다시 국지적인 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태풍은 지금 어떤가요?
[반기성]
태풍은 일단 오늘 아침에 중국으로 상륙했고요. 계속 상해 서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내일 새벽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 태풍으로부터 수증기가 공급돼서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 본격적으로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해서 그게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을 해 옵니다.
열대성 저기압인데 실제로 서울하고 황해도 사이 정도로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태풍으로부터 들어오는 강력한 수증기는 한 6일까지는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열대성 저기압이 서울과 황해도 사이로 온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우리나라가 수증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겁니까?
[반기성]
그렇죠. 장마전선에 더해지는 것이죠. 실제로 기상청에서는 열대성 저기압화되면 그다음부터는 진로 예보를 하지 않는데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더라도 진로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예측해 주고 있거든요.
그 예측에 따르면 대개 거의 서울하고 황해도 사이 정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주로 남서기류를 타고 수증기를 공급해 줬다면 이제는 본체죠. 본체가 장마전선하고 같이 겹치면서 저기압화돼서 영향을 주는 것이 6일까지입니다.
[앵커]
모레까지 비 피해를 조심해야 된다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죠. 가장 위험한 지역이 어디가 될까.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이 각별히 주의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꼽아주신다면요?
[반기성]
사실 호우경보 구역이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다음에 충청 북부, 경북 북부 이렇게 현재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장마철에는 보면 비구름대가 고정돼서 계속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계속 남북으로 이동을 합니다. 오르내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상청에서도 예를 들어서 어떤 분이 저보고 묻더라고요.
왜 이렇게 넓은 지역에 다 호우경보를 내느냐. 그럼 어제 같은 경우도 보면 경기 북부, 서울, 다시 경기 남부, 충청.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거든요. 이런 식으로 하루에도 상당한 거리를 이동하다 보니까 호우 구역이. 광범위한 지역에 실제로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오늘 같은 경우는 사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이틀 강수량, 이틀 예보를 합니다. 이틀 예보했다가 100에서 200, 300을 했다가 100에서 300 그리고 최대 500까지 올렸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어제보다는 오늘부터 내일 사이가 훨씬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오늘 오후부터 국지적으로 지금 예보가 아주 정확하게 예를 들어 서울 강남으로 해서 많은 비가 오겠다 이런 예측을 장마철은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지역에서든 시간당 100mm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계신 주민들께서는 항상 그렇게 대비를 하셔야만 합니다.
[앵커]
시간대는 어떻습니까? 모레까지 내린다고 해도 제 기억에 어제 출연해 주셔서 말씀을 듣기로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게릴라성 호우가 집중되는 패턴이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반기성]
항상 그런 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아침에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였고요. 오늘 오후부터 발달해서 강해졌다가 야간 들어서 약간 약해졌다가 내일 새벽부터 다시 강해질 것으로, 전형적으로 새벽에 강해지는 그런 패턴으로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산사태 우려가 큰 상황인데 산사태 대피요령을 알려주십시오.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서 비가 조금만 내려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기성]
지금 같은 경우는 워낙 지반도 약하고 비도 많이 내려 있기 때문에 정말 약간의 비만 내려도 산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같은 경우는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전부 다 대피시켰는데 굉장히 잘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경기도뿐만 아니라 실제로 문제가 강원도 지역이거든요, 이쪽 지역도 빨리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하고. 지금도 예를 들어 경기도 같은 데도 위험한 지역은 대피를 시키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지역은 계속 YTN에서도 방송하고 있는데 산사태가 일어날 징후 같은 이런 걸 인지하셔서 꼭 대비를 하고 계시다가 만일 그런 징후가 나타난다면 즉각적으로 피해야 되고요. 일단 산사태가 난다는 걸 보는 순간에는 산사태가 내려온 직각 방향으로 해서 가급적 빨리 이동을 해서 산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징후가 나타나면 대피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징후들이 나타나는 겁니까?
[반기성]
대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이 산중턱 같은 물이 안 나오는 데서 물이 나와요.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혹은 반대로 물이 나온다든가 샘이라든가 이런 지하수가 나오던 곳이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변화가 있다는 얘기죠.
[앵커]
평소와는 다른 형태의 물이 나온다든지 흙이 흘러내린다든지.
[반기성]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나무 같은 경우도 기울어진다거나 무너진다거나. 그다음에 산 같은 경우도 사면이 약간 무너진다든가 변화. 그다음에 중요한 소리가 있습니다. 산울림이라고도 얘기하는데 웅 하는 소리가 있거든요. 꼭 이런 게 무너지기 전에는 그런 소리가 난다고 해요.
[앵커]
진동 같은 것도 느껴집니까?
[반기성]
그런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있을 때는 미리 그런 걸 많이 인지했으면 즉각 대피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최대 500mm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었습니까? 이런 비의 양이 역대급이 아닌가 싶은데요.
[반기성]
그렇죠. 실제로 거의 장마전선으로 이 정도 내리기는 쉽지 않은데 이게 태풍하고 연계돼서 이런 비가 내리는 것이죠. 제가 사례를 찾아보니까 1990년에 굉장히 한강이 범람 직전까지 갔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가 가을장마 때였는데 이때는 보니까 중국 쪽으로 태풍이 상륙해서 열대성 저기압화됐습니다. 이번하고 상당히 비슷한데. 그러면서 그쪽에 있는 엄청난 열대 해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장마전선에 유입됐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수도권 쪽에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때 이천이 581, 그다음에 수원이 529mm, 다음에 홍천 같은 경우도 518mm, 서울 같은 경우도 486mm.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린 거죠. 그래서 이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게 뭐냐 하면 주로 전선대가 중부쯤에 걸쳐 있다 보니까 주로 한강수계의 상류 쪽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북한강과 남한강 물이 많이 불어나니까 댐을 방류하게 되고 결국 한강으로 들어오는데 한강이 거의 범람 직전까지 갔었는데 그때 어쨌든 일산 제방이 무너졌죠. 그래서 강물이 고양 벌판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강물이 낮아졌던 그런 사례가 있는데 이번하고 상당히 아주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굉장히 이번과 같이 많은 비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역대급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추가 폭우가 예보돼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 계신 분들은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