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강한 비구름대 이동..."오늘~내일 500mm 내린다"

서해상 강한 비구름대 이동..."오늘~내일 500mm 내린다"

2020.08.04.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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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문지현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 모시고 자세한 호우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토요일 8월 1일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그러니까 채 4일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이 400mm가 넘는 곳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200~300mm 정도 되는데요. 오늘도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십니까?

[반기성]
그렇습니다. 지금은 일단 수도권 쪽으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는 누적된 강수가 북한 쪽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지역입니다. 낮으로 접어들면서 강수대가 약간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수도권쪽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기상청 예보는 일단 내일까지, 지금까지는 보통 그다음 날 이튿날 예보를 100~200, 300mm 예보를 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내일까지 해서 올렸습니다. 200mm를. 이건 어제나 그저께보다는 오히려 오늘부터 내일 사이에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죠.

[앵커]
정확히 저희가 짚어드려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지역마다 대비를 해야 하니까요. 주로 어떤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십니까?

[반기성]
지금 수도권하고 강원 영서지역, 다음에 충청 북부 지역입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이. 그런데 이 지역을 왜 이렇게 넓게 주느냐 하면 어제 같은 경우가 단적인 예인데 경기 북부 쪽에 많은 비가 내리다가 수도권 내려왔다가 충청도까지 다시 내려갔다가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왔거든요. 이런 식으로 장마전선 자체가 상당히 지역적으로 변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넓은 지역을 주는 거거든요. 어느 지역에서 특별히 예를 들어 서울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예를 들어서 시간당 100mm 오겠다 하는 예측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장마전선상에서는 순간적으로 변하는 상태가 굉장히 많고 변이폭이 약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느 지역에서든 우리 지역에서 호우특보 구역 안에 들어가 있는 지역은 실제로 어느 지역에서든 우리가 100mm 이상 올 수가 있다, 시간당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언제든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럼 오늘부터 내리는 호우도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는 건가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태풍이 오늘 중국 해안으로 상륙했거든요. 상륙하면서 전반적으로 열대 수증기들이 우리나라 장마전선 쪽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것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는데 오늘도 일부가 유입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내일까지 500mm 예보를 낸 건 태풍의 영향도 상당히 고려한 것으로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한 사흘 동안 온 비보다 앞으로 올 비가 더 무서울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반기성]
실제로 어떤 예보관은 폭발적인 강수가 있지 않겠냐고 그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던데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누적으로 해서 400mm 넘게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단 오늘부터 내일, 저는 모레까지 염두에 두고 싶은데, 6일까지. 이 사이에 상당히 지금까지 왔던 비보다 훨씬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장마전선은 중부지역에 비를 뿌리지만 태풍은 사실 남부 밑에 지금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남부지방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반기성]
상관 없습니다. 태풍이 일단 세력범위가 크지 않고 소형이라 약한 태풍이기 때문에 이미 중국으로 상륙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람 범위라든가 이건 전혀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지 않고요. 다만 이쪽에서 들어온 수증기가 남서기류를 타고 우리나라 장마전선 쪽으로 유입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남부지방은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앵커]
태풍 소멸 얘기를 해 주셨어요. 태풍 소멸이 언제쯤 될지도 전망이 가능합니까?

[반기성]
일단 예상으로는 오늘 상륙을 했고 상하이 북쪽 오늘 밤에 올라가고 내일 새벽 3시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멸된 뒤에는 장마전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반기성]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멸된 다음에 우리 기상청 같은 경우는 소멸까지만 예보를 해 주고요. 일본이라든가 미국 같은 경우는 소멸된 다음에도 열대성 저기압으로 진로를 예상해 줍니다. 그런데 이들 예보를 보면 실제로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된 것이 저기압 형태로 해서 우리나라 서울과 황해도 사이 쪽으로 통과해 나가는 것으로 일단 예측하고 있거든요. 지금 장마전선이 위치해 있는 곳이 대개 중부지방이기 때문에 거의 그쪽으로 지나가지 않겠느냐. 이걸 어떤 분은 저기압으로 표시하는데 맞습니다, 그것도. 그래서 이런 저기압이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 통과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모레가 지나면 어쨌든 폭우가 내리지는 않고 어느 정도 비는 내릴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반기성]
일단 내일모레까지 집중적으로 내린 다음에 그다음에 약간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일시적으로 내려가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물론 기상청은 계속 중부쪽으로 장마전선이 걸려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내려갔다가 한 7, 8일 정도 소강상태를 보인 다음에 9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태풍 얘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장마전선이 있는 곳과 태풍이 소멸되면서 저기압이 빠져나가는 곳이 겹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랬을 때 어떤 영향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반기성]
겹치게 되면 상당히 많은 수증기 양과 강해진 것이 장마전선과 같이 합류하기 때문에 실제로 예상보다 상당히 많은 비가 내릴 경우가 있는데 이게 유사한 사례가 1990년에 있었습니다. 그때 토드라는 태풍이 지금보다는 대만을 통과해서 약간 더 서쪽으로 상륙을 해서 조금 올라가다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가 됐는데 이때 토드에서 갖고 올라왔던 수증기들이 전부 그 당시 우리나라 가을 장마였습니다. 9월 9일부터 9월 12일 사이였는데 가을 장마 쪽으로 그대로 습기가 유입이 됐습니다. 유입되면서 수도권 쪽에 엄청난 비가 내렸는데 대개 누적강수량 같은 것도 보면 이천 같은 데가 581mm, 4일 동안입니다. 4일 동안 581mm, 수원이 529mm, 홍천도 500mm가 넘었고요.

서울도 426mm가 내렸고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 왜 이때가 문제가 되느냐면 사실 한강에 영향을 주는 수계, 한강수계라고 우리가 이야기하죠. 북한강과 남한강 지역 쪽으로 굉장히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렸어요. 서울도 내렸고. 그래서 이때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일산 둑이 무너졌던 해입니다. 한강이 거의 범람 위기였다고 그랬거든요. 한강 범람 위기라고 그때 그렇게 표현을 했는데 일산 둑 자체가 약하다 보니까 그쪽이 무너지면서 한강물이 실제로 그때는 범람할 위기까지 갔었는데 물이 그쪽으로 고양 벌판으로 다 들어가는 바람에 실제로 위험은 없었는데 중국 같은 경우가 그렇거든요.

이번에 싼샤댐이라든가 물이 넘치면서 방류하다 보니까 하류에 있는 난징, 상하이 이런 쪽 대도시들이 위험하니까 중간에 둑을 일부러 폭파시키지 않습니까? 그래서 물을 그쪽으로 빼내면서 그런 적도 있는데. 그다음에 일산 둑 자체가 굉장히 옛날 말로 제방이 부실해서 파괴돼서 물이 그쪽으로 빠져나갔는데 그리고 일산신도시가 만들어진 거죠. 그런데 이때하고 굉장히 상황이 비슷하거든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걸려 있다는 것, 다음에 그때도 열대성 태풍이 올라와서 중국 쪽에서 상륙해서 소멸된 다음에 그쪽에 있는 엄청난 수증기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됐다는 것. 상당히 비슷한 점은 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중부지방에 이렇게 길게 장마가 온 적이 있나 하고 요즘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요. 왜 이렇게 국지성 호우가 계속 길어지고 또 강력해지는 걸까요?

[반기성]
일단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근본적인 원인은 저는 지구온난화라고 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시베리아 쪽에 이상 고온현상이 계속 지속되다 보니까 평균보다 6월 같은 경우는 10도 이상 엄청난, 정말 엄청난 정도거든요. 그런 것들이 결국 북방부의 이런 기류를 많이 바꿔버렸습니다, 예상했던. 그래서 우리나라 쪽으로 상당히 강한 찬 공기가 위치하게 됐고요. 원래 지금 같으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끝나죠. 북한 쪽으로 밀어올리고 이제는 폭염이 왔어야 하는데 대개 그 시기가 7월 24일이니까 오늘까지 벌써 11일 이상이 딜레이가 돼 있는 거죠. 굉장히 늦어진 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어올리지 못하는 겁니다.

위에 있는 고기압 자체가 찬 공기가 너무 강하다 보니까. 계속 남쪽에서부터 밀어올라왔는데 수도권 쪽에서 정체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 힘이 거의 비슷하다 보니까 당분간은 계속 정체할 것으로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왜 이렇게 계속 폭우가 내리느냐 하면 일단 북쪽 공기와 남쪽 공기의 기온차가 굉장히 크다는 겁니다. 그리고 서로 강하게 대립하다 보니까 중간에서 강수대가 굉장히 발달하는 거죠. 그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열대지역에 있는 스콜과 비슷한 양상일까요?

[반기성]
아직은 발달해서 쏟아내리는 형태는 그런 형태죠. 지금 비가 오면서 어느 지역에서 많이 온다고 해서 계속 24시간 오는 형태는 아니거든요. 100mm 정도 싹 뿌리고 그게 다른 지역으로 가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열대성 스콜하고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요새 같으면 게릴라성 폭우 같은 그런 특징이 보입니다. 특히 어제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그랬죠. 호우주의 구역이 낮에도 계속 바뀌어가면서. 몇 년 전에 계속 지역을 바꿔가면서 호우가 내리는 형태. 실제로 내렸던 지역도 그다음 날 다시 또 내리니까 피해가 굉장히 가중되는 이런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 거죠.

[앵커]
비가 내리는 지역이 보니까 서울에도 어느 지역에는 굉장히 강하게 내리지만 이 지역에는 내리지 않고 되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이것도 비슷한 부분일까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비는 굉장히 좁은 구역으로 나타납니다. 장마철에 특히 좁은 구역에 나타나고 특징은 같은 서울이라도 지금 강남하고 도봉구하고는 강수량 차이가 크거든요. 이런 것들. 똑같은 충청북도라도 차이가 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어느 지역 쪽으로 특히 오늘 예를 들어서 예보한다고 하면 오늘은 서울 강남 쪽으로 강하게 들어가겠느냐. 사실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대체로 서울, 경기 이렇게 해서 어떻게 보면 광범위한 지역적으로 시간대 차이는 있지만 오기는 오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예보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앞에서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조금이라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려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서요. 일단 길게는 센터장님께서는 6일까지는 많은 비가 생각된다고 하셨는데 지금 예보를 보면 10일 이후까지도 비가 이어질 거라는 예보가 있잖아요. 6일 이후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을까요?

[반기성]
아닙니다. 장마전선이기 때문에 장마전선은 잠깐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우리 케이웨더에서 볼 때는 7일, 8일 정도면 중부지방은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겠냐는 거지 그것도 다시 만일 남쪽 북태평양으로 밀어올린다면 계속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강상태를 보이고 다시 만일 8일 저녁부터 북상을 해서 영향을 준다면 지금과 거의 비슷한 상태입니다.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계속 장마전선은 있고 그다음에 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은 계속 서로 버티고 있다 보니까 이게 완전히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올려서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올라가기 전까지는 어느 지역에 장마전선이 걸려 있느냐죠. 이것이 충청 지역에 걸려 있느냐, 남부 지역이냐, 중부 지역이냐인데. 지금은 중부지역에 계속 걸려 있는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기상청과 같이 예상한다면 13일까지는 계속 중부지방은 장마권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그 장마전선이 약간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것이지 약간 오늘같이 약간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서 북한 쪽으로 주강수대가 들어가도 낮에는 조금 내려오는 거거든요. 이런 형태가 있을 뿐이지 실제 비는 상당한 비가 중부지방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기상청에서 13일까지 장마는 계속될 거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이런 말씀이시죠?

[반기성]
예보라는 것은 사실 가면서 변동될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거의 열흘 예보다 보니까. 일단 많은 모델들에서는 대개 11일 이후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모델들도 많습니다. 모델들은 많거든요. 그러나 현재 기상청은 13일까지 일단 장마전선이 계속...

[앵커]
13일이면 앞으로 일주일 이상은 더 저희가 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되겠네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앵커]
아까 언급을 해 주셔서 이게 장마전선이 위로 올라가는 게 저희한테는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북한에 비가 많이 오는 것도 영향을 저희가 받잖아요.

[반기성]
일단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고요. 북한이 비가 많이 오면 가장 위험한 것이 결국 북한 쪽에 수계를 두고 있는 임진강이라든가 이쪽이죠. 이쪽에 홍수. 이렇게 홍수가 난 사례가 굉장히 많거든요, 실제로. 일단 북한도 황강댐을 일부 열었다고 하는데 오늘같이 북한 쪽 황해도 쪽이라든가 이쪽으로 많은 비가 들어가면 그쪽은 아무래도 전반적인 댐이라든가 수계 인프라가 약하기 때문에 바로 거의 다 방류할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약간씩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북한 쪽으로 특히 더 올라간다면 그렇다면 임진강변 쪽이라든가 이런 쪽은 상당히 취약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되기는 했는데요. 아무래도 오늘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게 오늘과 내일 강수 전망일 것 같아요. 그걸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반기성]
일단 현재는 서울 쪽은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는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태풍이 오면 전야라고 하지 않습니까? 잠잠한 그런 느낌을 좀 받는 것이 일단 현재는 강한 비구름대가 약간 서울보다 북쪽에 있지만 지금 전반적으로 서해상에서 다시 강한 비구름대가 들어오고 있고 북쪽에 있는 것도 약간씩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낮이 되면 다시 수도권 쪽으로 상당히 강한 비가 내리면서 여기에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중국으로 가는 태풍 쪽에서 열대성 강한 수증기들이 계속 태풍 장마전선으로 유입되면서 일단 내일까지 기상청은 어제보다도 200mm 이상을 더 올리면서 오늘, 내일 사이에 200~300,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예보를 냈거든요.

[앵커]
500mm라는 게 오늘과 내일에만 500mm인 거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누적은 아닙니다. 이미 누적은 400mm 이상 갔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많은 곳은 500mm 이상 올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앵커]
저희가 호우특보가 계속되고 있어서 행동요령 같은 걸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침수 피해도 있고 산사태도 있고 계속 피해가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럴 때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야 할지.

[반기성]
일단 지금 가장 큰 게 산사태입니다. 실제로 많은 인명피해는 산사태에서 일어나는데. 제가 볼 때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서 거의 지반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고요. 실제로 저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비만 내려도 그대로 슬라이딩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단 위험한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지자체라든가 협조해서 대피를 하시고요.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그런데 실제로 본인은 전혀 산사태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느닷없는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럴 때는 산사태 징후라든가 이런 걸 인지하고 계셨다가 그런 현상이 만일 나타난다면 빨리 긴급히 대피하는 것. 저는 산사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말씀을 해 주셨고요. 많은 분들 철저히 대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함께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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