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 집중호우...저지대 침수·산사태 유의

[날씨]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 집중호우...저지대 침수·산사태 유의

2020.08.02.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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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현미 캐스터!

지금 가장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은 어디인가요?

[캐스터]
네, 현재 북쪽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밀려오면서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 시간당 70mm 이상 장대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비구름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는 서너 시간 정도 강한 비가 더 집중될 것 으로 보이고요,
서울, 경기는 새벽 3시를 전후로 해서 빗줄기가 굵어지겠습니다.

따라서 취약 시간대인 새벽 사이와 내일 출근길까지도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그야말로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듯한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 정도면 관리가 잘 된 도심이라도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는 수준인데요, 위험 지역에 계신 분들은 서둘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수도권과 영서, 충북 북부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요, 그 밖의 중부 대부분과 경북 북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중부지방은 100에서 5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일단 내일까지 중부지방 많은 곳에 추가로 300mm 이상의 호우가 더 예고돼 있고요,

여기에 제4호 태풍 '하구핏'에서 발생한 다량의 수증기가 더해지면서 장마전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수요일까지 최대 500mm 이상의 누적강우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중부지방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기상 상황을 수시로 잘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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