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급 장맛비 온다...영동에 최고 300mm 폭우

[날씨] 태풍급 장맛비 온다...영동에 최고 300mm 폭우

2020.06.29.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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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북상…장맛비, 밤사이 전국 확산
소형 태풍급 저기압 통과…강풍 동반 국지성 호우
영동·동해안 시간당 80mm 물 폭탄…산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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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춤하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에 소형 태풍급 장맛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이번 비는 영동 지방에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를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와 전남부터 시작된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저기압이 다가오며 장마전선을 끌어올린 건데, 내륙을 통과하며 소형 태풍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빗줄기는 갈수록 굵어지겠고, 해안가와 일부 내륙에는 강풍이 동반되겠습니다.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 지원을 받아 태풍급 저기압으로 발달하며 전국 곳곳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주로 밤사이 강한 비가 집중돼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많은 비가 예고된 지역은 영동 지방으로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경북 동해안에 최고 200mm, 충청과 남해안, 지리산에도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낮까지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봄철 산불 피해가 심했던 지역이어서 산사태와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 장맛비는 내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영동 지방은 모레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 장마전선은 다시 먼 남해 상으로 물러나, 내륙은 주말까지 3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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